번아웃 : 한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
번아웃의 증상으로는 우울감, 무기력증, 신체증상, 분노조절장애, 신경질적인 성격, 수면장애 등이 있고 나는 11년 직장생활을 하며 번아웃이라는 말을 몰랐을 때부터 모든 증상을 겪었다.
그래서 퇴사를 하면 그 증상이 사라지고 회복기를 거쳐서 다시 근무를 하고 일정시일이 지나면 퇴사하고.... 이런 경험들을 했고 퇴사가 답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번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보려 한다.
번아웃이 쉽게 오는 성격
1. 성실함 사람
2. 책임감이 강한사람
3. 인정욕구가 강한사람
4. 주변 자극에 예민한 사람
5. 좋은 사람이 되야한단 압박을 갖고 있는 사람
6. 스트레스 해소를 잘 못하는 사람
먼저 번아웃이 쉽게오는 성격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나는 모두에 해당했고,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퇴사를 했던 경험도 있으나 그렇게 매번 번아웃의 상황에서 퇴사를 탈출구 삼을 수는 없으니 번아웃을 극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회복을 해야한다.
어떻게 번아웃을 극복하면 좋을지 번아웃 극복방법에 대해 공유하려 한다.
번아웃 극복하기
1. 의학적인 치료
위장장애가 심해서 주기적으로 위장약을 계속 달고 지내던 무렵 내시경, 초음파외 이것저것 검사를 해봤었는데 담즙역류 이외에 큰 이상이 없었다. 그때 내과에서 잠은 잘 자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아니라는 이야기에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주시며 조심스럽게 정신과 방문을 권유를 받았다. 이후 별거 아닌 일에도 화가나고 주변과의 관계가 나빠짐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 방문하게 된 정신과에서는 몇가지 검사와 함께 상담을 했는데 나는 1~2시간 마다 깰 정도로 수면유지가 잘 안되는 상태였고 일요일은 특히 출근 생각에 잠이 안오는 것, 꿈에서도 일하는 꿈을 꾸는 것 등을 얘기하니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나는 자율신경과민과 불안과 우울이 정상보다 높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울증약과 항불안제를 처방받고 1~2주에 한번 상담을 받았었는데 한달까진 상담을 갈때마다 울었는데 이후부턴 안정되는게 느껴지며 일정 시간이 지나니 수면패턴이 잡히고 주변의 자극에 덜 민감해지는게 느껴졌다.
정신도 신체의 일부로 몸의 이상을 느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당연하고, 부정적으로 받아 드릴 필요가 없다.
정신과를 선택하는 방법은 담당의가 얼마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지, 단순 처방만 내리는 의사인지 살펴보는게 좋고 이미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겪는 일을 별거 아니란 식으로 말하는 의사보다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의사를 만나는게 좋다. (처방만 내리고 내 감정이 중요치 않은 의사도 만나봤으나 이 경우 오히려 악화되었다)
나는 평일 저녁진료를 갔는데 이 시간대에는 누가봐도 직장인 분들이 많다. 이렇게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다는걸 새삼 느끼며 스스로 자각하고 해결하고 싶어서 찾아온 본인을 스스로 기특하게 여겨도 되겠다 생각했다.
2. 규칙적인 생활하기/안좋은 습관 고치기
번아웃임을 느꼈다면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패턴을 규칙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정신건강은 신체랑도 연결이 되어 있어 생체리듬까지 깨져버리면 우리가 모르게 오는 자극이 더 커져버린다.
때문에 기상시간, 수면시간,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며 몸이 추가적으로 자극받지 않게 하고, 수면시간은 7~8시간을 갖는것이 번아웃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음주, 폭음, 폭식의 습관이 있다면 이를 고치는 것도 생활습관 개선이다.
나는 심할 땐 주 3~4회를 음주를 했었고 한번 마실때 맥주 4캔정도를 마시기도 했었다. 음주와 동반되는 폭식은 말할 것도 없고..... 체중은 당연히 늘고 자기전 위가 차있으니 푹 잘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알콜 맥주 마시기+식단기록 인스타그램 계정만들기+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운동을 했다.
클라우드 무알콜 맥주가 맥주맛과 비슷해서 추천하고 싶고, 온라인으로 한박스를 구매해도 2만원 이내로 구매 가능하다.
폭식을 하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주로 혼자있을때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혼자 먹는다 느끼지 않게 식단기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내가 먹은 식단들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줄 사람이 있어서인지 폭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러닝을 했다.
3. 숨가쁜 유산소운동하기
숨가쁜 유산소 운동이라고 한정지은 이유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선 유산소를 통해 심폐능력을 키워야 하기 떄문이다.
나도 이전에 헬스, 필라테스, 클라이밍 등의 운동을 했었지만 근무시간에 더 피곤하단 느낌을 받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무산소에 가까운 운동들, 근육을 쓰는 운동들을 주로 했었어서 그랬던거다.
근육을 키우고 쓰는 운동도 당연히 필요하고 좋은 운동이지만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초체력이 좋아져야 덜 피곤하고 덜 피곤하니 나를 돌보고 뭔가를 할 의욕이 생기기 때문에 숨가쁜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러닝을 강추하는데 나는 우연한 계기로 런데이라는 어플을 접하고 러닝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
런데이는 체계적인 운동스케쥴을 통해 러닝 초보자가 30분 연속달리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어플로 달리는 내내 응원의 음성이 나오고 달리기 완료시 완료 스템프를 찍어주기 때문에 단계별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실제로도 미션을 깨는 느낌으로 매회 성장하는걸 체감할 수 있다.)
달리기 자체가 숨이 차서 달리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고 달린 후에는 런데이로 미션을 깬 느낌을 받아 성취감이 들어 보름쯤 달렸을 땐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스트레스가 많았던 날에도 숨가쁘게 달리고 오면 가벼운 마음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4.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라
근무 중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은 가다듬기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을 끊고 사무실을 나와 잠시 걷는거다.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을 되새김하지 말고 편의점, 카페를 가던 그냥 잠시 걷던 뭐든 좋으니 노래 한곡을 들으며 조금 걷다 오는거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끊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나 역시 그런사람으로 공감이 되는데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방법으로 뇌에 명령어를 내려 생각을 끊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마음속으로 '생각중지'를 생각하고 자꾸 이어서 생각하려고 할 때마다 반복하는건데 이러면 생각중지에 대한 생각만 머리속에 떠올라 다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5. 생각바꾸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면 일도 성실히, 열심히 해서 지쳐 번아웃이 오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옆에 설렁설렁 일하는 직원을 보고 현타아닌 현타도 오고 나는 왜 저러지 못하는가 고민하기도 했을것 같다.
어쩌다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띵~하고 나의 머리를 쳤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걸 이야기 하고 싶다.
회사라는 집단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나눠서 하기 위한 공간이고 회사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일의 성취가 나의 성취라고 연결해서 생각하다보면 요즘 흔히 말하는 업무에 과몰입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회사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직원이겠지만 그렇게 해서 행복한가를 생각했을때 행복했다면 번아웃이 오지 않았지 않았을까
우리는 회사와 나를 분리하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매 순간 자극을 받을 필요가 없다.
손님의식으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곳, 내 할일만 잘 해야지 하고 가볍게 일하자.
그리고 퇴근 후 있을 즐거운 일들을 준비하며 업무시간을 보내면 조금은 덜 힘들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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