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씨 관심사/백가지 취미 만들기

첫 번째 취미 캘리그라피 (입문, 독학, 펜, 연습, 문구)

마이씨 2022. 4.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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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캘리그래피를 취미로 했었다.
처음 시작은 글씨를 교정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나 캘리그라피로 글씨를 교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고집이 있는 성격을 가진 경우는 특히나 교정이 잘 안되는데 내가 이런 경우였다.

나는 정식으로 수강을 하며 캘리그라피를 배운건 아니고 독학+동호회를 하며 사람들을 통해 배웠다.
처음 캘리그라피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고 글을 적는다!


캘리그라피 입문 초반에 썼던 글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고 좀 지났을때의 글귀

1. 먼저 캘리그라피란?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서예도 이에 포함되고, 넓은 의미로는 모든 서체를 캘리그래피라고 할 수 있다.
되게 거창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글씨를 예쁘게 쓰는 기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위의 이미지 중 첫 번째가 내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했던 초반 글씨고 아래가 어느 정도 지났을 때의 글씨다.

ㄹ자를 쓸 때 글씨의 멋 부림이 조금.. 생겼다!


2. 캘리그래피 입문자에게 필요한 도구

1) 붓펜

쿠레타케 붓펜, 펜텔 붓펜


캘리그라피에 입문한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펜이 바로 붓펜이다.
붓펜은 쿠레타케 붓펜과 펜텔 붓펜으로 선호도가 나뉘는데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건 쿠레타케 붓펜이다.
펜의 탄성이 좋아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펜텔은 글씨의 필압을 조절하기가 더 쉬운 느낌이 들었다.
둘 다 사용하며 나에게 맞는 펜을 찾으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쿠레타케 붓펜 22호를 추천한다.

이 취미가 나랑 맞다면 그때 추가적으로 펜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



2) A4클립보드

클립보드는 필수 중 필수!
클립보드가 왜 필요하냐면 종이를 고정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바닥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받치기 위해 필요하다.
문구점, 다이소, 인터넷 아무 데서나 구매하면 된다.


3) 종이

종이도 거창할 필요 없다. 입문 단계에선 연습만이 실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면지를 활용해도 된다.
만약 A4용지를 산다면 더블에이가 매끈하니 먹물이 잘 번지지 않아 좋고, 그램수가 무거울수록 종이가 두꺼워서 좋다.
연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다음에는 200~300g짜리 종이, 띤또레또, 엽서지 등을 사용하여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입문 단계에선 이 정도만 있어서 즐거운 캘리그라피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


3. 캘리그라피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할까?


1) 캘리그래피 작가에게 강습을 듣는다.
2) 캘리그라피 동호회를 든다.
3) 독학을 한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1번을 추천하고 1대 1 강습의 경우는 비용이 상당하다.
그룹으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룹 수업을 들어도 좋고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수업이 있긴 하지만
캘리그라피고 선생님이 옆에서 봐주며 배우는 부분도 커서 온라인으로 들을 거면 유튜브를 보는 걸 추천한다.

재밌게 취미 생활을 하고 싶다면 2번 동호회도 좋다.
서로 다양한 펜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미션? 같은 걸 하며 나름 경쟁도 하고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재밌게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

코로나 시국에 어디 가는 게 부담스럽고 나는 혼자서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 하는 3번의 경우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인스타그램에서 캘리그래피를 검색하면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작가들이 무수히 많이 나온다!
마음에 드는 글씨들을 반복적으로 따라 그리다 보면 실력이 늘게 되어있다.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나는 앞서 말했듯이 동호회+독학으로 캘리그라피를 즐겼다.
내가 생각하는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머리를 비우기 좋다는 것이다.
이래서 선조들이 서예를 하며 마음 수양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좋은 취미이다!

우울하거나 이별을 하고 슬픔에 빠져있거나 잡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강추하고 싶은 취미다.
같은 글씨를 반복적으로 쓰고 잘 쓰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그런 생각들은 저 뒤편으로 넘어가버리기 때문이다.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그리고 내가 노력을 한 결과물이 남는다는 게 결과물을 볼 수 있어서 정신건강에 굉장히 좋은 취미이다.
캘리그래피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인스타에 캘리그라피 계정을 만들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쌓여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4. 캘리그래피 글귀, 문구 찾는 방법

캘리그라피 글귀
캘리그라피 글귀



첫번째론 구글 이미지나 인스타그램에서 캘리그라피 글귀를 검색해서 쓰는 것이 있다.
검색어는 캘리그래피 글귀, 캘리그라피문구도 좋지만 좋은 시, 좋은 글귀, 책 글귀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캘리그라피 글귀

캘리그라피 글귀
캘리그라피 글귀



두번째론 시집이나 에세이를 보는 것이다.
공감 가는 글들을 사진을 찍어두었다가 사용하면 좋다.
특정 주제에 관한 시를 찾고 싶으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봄에 관한 시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시들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 시들 중 좋은 글귀를 찾아 쓰면 된다.




캘리그라피문구
캘리그라피 문구


세번째론 드라마, 영화 명대사나 노래 가사를 적는 것이다.
좋아하는 드라마나 노래의 가사말 역시 좋은 문구가 될 수 있다.


5. 끝으로

캘리그래피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취미이다.
붓펜으로 선을 긋는 것, 필압 조절하는 것부터 연습을 하며 필사를 하다 보면 실력이 쑥쑥 늘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글씨를 그리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처음엔 다른 사람의 글씨를 따라 그리게 된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나의 글씨가 생기는거고!


딥펜 캘리그라피
모나미 붓펜 캘리그라피
브러쉬펜 캘리그라피


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글씨 교정의 효과는 없었지만..... 취미로 하는 거라면 꼭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사를 하며 좋은 시나 글들도 많이 알게 되고 정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해볼까 고민한다면 시작하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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